민주노총 "박근혜 기자회견은 무지·무능의 쇼"

6일 논평 내고 맹비난…"예정대로 국민총파업 추진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후 첫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 6일 오전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서 상인들이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습을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민주노총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무지와 무능을 드러낸 불통쇼에 불과했다"며 "국민총파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누구나 궁금해하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 선거개입 문제와 민영화 문제, 공약파기 문제 등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국 구상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서 성장률 4%,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고용률 70% 등을 제시했지만 알맹이는 보이지 않는다"며 "유신독재 시절 몇개년 계획을 내세워서 국민을 내몰던 때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을 연상케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지난해 고용률 70%라는 허황된 수치를 달성한답시고 시간제 일자리 같은 나쁜 일자리 양산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며 "더 이상 수치와 말장난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박 대통령은 회견문에서 코레일의 '고용세습'을 언급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이미 현오석 부총리가 이같은 발언을 했다가 철도노조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라며 "노사관계에 대한 답변도 역시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등에 대한 탄압과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해서는 무시하거나 알지 못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기자회견 형태에 대해서도 "장관과 비서진 수십명을 배석시키고 기자는 30여명만 참석해 모양 자체도 소통과는 거리가 먼 권위주의적 연출일 뿐 아니라 기자들의 질문도 역시 순서와 내용이 미리 정해진 것으로 보여 결국 불통쇼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질문하는 기자들도 역시 국민이 궁금할 내용보다는 뻔한 질문만을 던져 언론 본연의 사명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박 대통령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하겠다는 독선을 드러냈고 민주노총은 박 대통령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할 것도 미련도 없다. 이미 밝힌 국민총파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