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역 분신 타살 의혹 "아니다" 일축
"이남종씨 분신 직전 고가도로 위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
'수컷닷컴' 등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타살 의혹 제기 논란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경찰이 '서울역 분신' 사건으로 숨진 고(故) 이남종(41)씨를 둘러싼 타살 의혹에 대해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씨의 분신 직전 고가도로 위에 있던 남성은 현장에 최초 출동한 서울역파출소 소속 경찰관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씨는 기름 한 통을 온 몸에 부은 상태였고 지포라이터 두 개를 들고 있어 분신을 막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누군가 이씨에게 불을 던져 분신자살을 유도했다는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의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설명이다.
또 한 종합편성채널(종편)에서 인터뷰한 고가도로 밑 남성 A씨에 대해선 "A씨가 고가도로 위에서 직접 이씨의 분신을 말린 게 아니고 누군가(경찰)가 이씨를 말리려고 하는 것을 고가도로 밑에서 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당시 119에 신고를 하고 고가도로 밑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종편과 '수컷닷컴' 등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는 A씨가 찍은 휴대전화 영상 등을 토대로 이씨에 대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이 영상에는 이씨의 분신 직전 고가도로 위에 이씨를 제외한 남성 2명이 서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35분쯤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이튿날 숨졌다.
이씨는 분신 직전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는 세로 5m 길이의 현수막 두 개를 다리 아래로 내리고 쇠사슬로 몸을 묶은 채 시위를 벌였다.
이씨의 장례는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졌고 시신은 광주 망월묘지에 안장됐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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