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유산 가로채고 폭행한 외삼촌 구속

조카들 고소에 잠적했다 불심검문에 붙잡혀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9년 자신의 누나(당시 44세)가 암으로 숨지자 유학 중이던 10대 조카 두 명 앞으로 남겨진 현금 4억원과 시가 5억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 등 유산을 관리하면서 2억2000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조카들 앞으로 유산이 상속될 수 있도록 서울가정법원에 10여년 전 집을 나가 연락이 끊긴 누나의 남편에 대해 실종선고 심판을 청구해 2010년 선고를 받아내기도 했다.

최씨 부부는 2011년 조카들이 귀국한 뒤 상속받은 아파트에 함께 살면서 조카들을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조카들이 고소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다가 지난 12일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붙잡혔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