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피해자들 "동양사태는 조직적 사기"
"법정관리 신청 직전까지 직원들에게 판매 독려"
-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김경훈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 의장은 성명에서 "이번에 벌어진 사상 최대의 금융사기행위는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의 지휘 하에 동양그룹의 각 계열사와 동양증권이 조직적으로 자행한 범죄행위"라며 "현 회장 일가와 동양그룹·동양증권 임직원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양증권을 통한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판매행위는 명백한 금융사기"라며 "현재현 회장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까지 직원들에게 판매를 독려했다는 노조와 동양증권 내부의 증언들은 지금의 동양사태가 동양그룹 차원에서 사전에 기획된 사기행위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단서"라고 주장했다.
또 "기관투자자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동양그룹 부실회사들의 채권과 어음의 불법판매가 합법적인 금융시장에서 이뤄지는데도 금융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었다"며 "금융당국의 방치와 동양그룹의 사기판매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대부분 서민인 5만여 피해자들에게 떠넘겨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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