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도망치던 절도범 붙잡은 '형사과장의 위엄'

유투브 영상. © News1
유투브 영상.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 출근길에 나선 경찰이 눈앞을 지나가던 절도범을 뒤쫓아 검거해 화제가 됐다.

9일 오후 페이스북 '경찰청 온라인소통계' 페이지에 '안양 만안서 형사과장 클라스'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이랬다. 지난 8일 일요일 대낮에 한 남성이 빈집의 방충망을 뜯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고 도주했다.

이후 절도범은 근처 마트에서 분실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을 피해 도망쳤다.

이때 마침 안양 만안경찰서 이용주 형사과장의 눈앞에 도주하는 절도범이 포착됐다. 당시 이 과장은 실종사건이 발생해 휴일임에도 사무실로 출근하던 길이었다.

형사과장은 차량을 이용해 절도범의 뒤를 쫓았고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담을 넘고 도주하던 절도범을 100m 가량 따라붙었다. 이후 뒤따라온 지구대 경찰관들과 함께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화 '추격자' 실제로 보는 줄 알았습니다. 멋집니다, 대한민국 경찰", "하필 형사과장에게 걸렸네요", "잡았다, 요놈", "안양만안경찰서 형사과장님과 지구대 경찰관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