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차 안 성행위 영상, 카톡 급속도 유포중

신원, 차량번호 등 개인신상도 함께 유포돼
경찰 "신고자 조사 마쳐…영상 유포자는 검거"

해당 동영상 화면 캡처. © News1

도심 한복판 차 안에서 남녀가 성행위하는 동영상이 카카오톡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경남 거제 시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은 2분30초 분량으로 빨간색 마티즈 차량에서 남녀가 성행위를 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시간은 초저녁 시간대로 짐작된다. 주변 편의점의 간판 불빛이 밝아 차량 안에 그대로 보이는데도 두 사람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차 안에서 성행위를 하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영상 속 차량 근처 편의점에 가방을 메고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여러 명 있어 충격을 더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의 성행위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또 두 사람의 얼굴이 나오는 부분도 있다.

해당 영상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특히 영상이 찍힌 정확한 시간대와 장소, 남녀의 신상정보와 차량번호 등 구체적인 내용이 함께 유포되고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된다.

'거제 마티즈 사건'으로 불리며 논란이 일고 있는 이 영상에 대해 경찰은 수사에 나선 상태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신고자를 불러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사항은 현재 수사진행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상 유포자는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거제경찰서는 6일 해당 영상을 몰래 찍어 카카오톡 등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로 상근예비역 이모(22·상병)씨를 검거, 헌병대에 인계했다.

evebel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