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필로폰 사고 판 마약사범 12명 검거
"다이어트 효과 있다" 착각한 여대생·가정주부 등 불구속
또 김씨 등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민모씨(37)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여대생 이모씨(21), 가정주부 박모씨(37)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판매책 김씨로부터 백반가루를 필로폰으로 알고 구입한 혐의(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이모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판매책 김씨는 지난 1월 중순께부터 3월 초순께까지 수차례에 걸쳐 권씨로부터 필로폰 총 8.4g을 사들인 뒤 인터넷 블로그에 이를 판매한다고 광고하고 9명에게 233회 투약분에 해당하는 필로폰 총 7g을 팔아 900만원을 받아챙기고 남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필로폰 구입을 원하는 이씨에게 백반가루 0.7g을 필로폰으로 속여 80만원을 받고 판매하는 등 3차례에 걸쳐 190만원을 받고 판 혐의다.
불구속 입건된 가정주부 박씨와 정모씨(45)는 필로폰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잘못 알고 지난달 6일께 김씨로부터 필로폰 3.5g을 450만원에 사들여 모텔 등지에서 3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대생 이씨도 필로폰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오인해 김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 0.16g을 50만원에 사들인 뒤 3차례에 걸쳐 투약했다.
또 10대 청소년인 신양은 김씨로부터 2회 투약분인 필로폰 0.06g을 무상으로 받아 투약하고 다른 구매자에게 김씨를 대신해 필로폰을 전달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의류판매업을 하던 판매책 김씨는 여자친구인 김씨로부터 판매책 권씨를 소개받고 필로폰 구입이 가능해지자 신분노출의 위험이 적고 필로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판매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필로폰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누구나 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을 이용해 거래하면서 현장 직거래 등 검거 위험성이 높은 경우 택배배달보다 높은 가격을 받았다.
또 달아나기 쉬운 장소에서 거래하거나 접선장소를 수차례 바꾸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신양에게 직거래를 희망하는 다른 구매자에게 필로폰을 전달하도록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필로폰을 구입하는 사람이 경찰에 신고할 수 없고 마약 전력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필로폰과 모양이 유사한 백반가루를 속여 팔기도 했다"며 "가짜 마약을 진짜 마약으로 인식해 구입한 경우에도 형사입건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판매책 김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권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윗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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