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통일교 총재 성화식 열려…3남 문현진 회장 불참

항년 92세로 별세한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의 성화식(장례식)이 15일 오전 10시께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렸다.
성화식에 앞서 운구차량에 실린 문 총재의 시신은 오전 9시20분께 천정궁을 출발해 성화식장으로 옮겨졌다.
문 총재의 시신과 함께 한학자 여사(69), 4남 국진씨(42), 7남 형진씨(33)가 입장하자 성화식장을 가득 채운 1만5000여명(통일교 추산)의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서 고인을 맞이했다.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총재의 기도와 4남 문국진 통일교 재단 이사장의 대표 헌화, 문 총재의 생전 영상 상영이 이어지는 동안 성화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성화사를 맡은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은 "문 총재는 인종과 종교, 국가를 추월해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선물했다"며 "인류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축복의 전통을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 총재는 자유와 평화, 통일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아벨유엔과 아벨여성유엔 창설을 주도했다"며 "문 총재의 가르침을 본받아 세계 모든 종교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송사를 통해 "문 총재는 인종과 국경, 종교와 문화, 빈부와 계층을 초월해 인류의 공영과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며 "이땅에 남은 사람들이 문 총재의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타셈 킹 영국 상원의원, 알프레드 모이시우 알바니아 전 대통령도 송사를 통해 애도를 표시했다.
이날 성화식은 40인 오케스트라와 한일연합합창단 340명이 함께한 송가에 이어 유족과 각계 대표들의 헌화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성화식이 끝난후 문 총재의 시신은 이날 낮 천정궁이 위치한 경기 가평군 송산리 천성산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통일교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문 총재의 3남 문현진 통일교세계재단(UCI) 회장(43)은 이날 성화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성화식 불참을 알린 문현진 회장은 지난 10일과 11일 빈소를 방문하고 천정궁에 참배하려 했으나 통일교 측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문 회장은 총재의 '메시아론'에 대한 견해 차이 때문에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the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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