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성공' 기쁘게 알렸는데, 자폐증 말하자 "함께하기 어렵다" 통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자폐스펙트럼이 있다는 사실을 회사에 알린 뒤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30대 남성이 곧바로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회사에 합격 후 자폐증을 알렸더니 결국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자폐스펙트럼이 있는 30대 청년 A 씨는 앞서 취업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해당 커뮤니티에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그는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 자신의 자폐스펙트럼 사실을 알린 뒤 예상치 못한 통보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A 씨는 "아쉽게도 자폐스펙트럼을 알렸더니 함께하기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담담히 밝혔다.

다행히 곧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A 씨는 다른 회사에서 일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바로 다음 날부터 새 직장으로 출근하게 됐다고 전했다.

A 씨는 "혼자 하는 일이고, 다른 사람과 소통 없이 단순히 반복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며 다시 한번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는 꼭 보고 싶었고, 많은 분에게 응원받았다. 하지만 너무 정신이 없어서 하나하나 답하지 못했다. 모두 파이팅하시라"고 밝은 모습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A 씨의 새로운 출발에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채용해 준 회사에서 성실히 일하면 그걸로 보답하는 것"이라며 "세상과 맞서고 나아가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긍정적인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힘내시라. 나보다 훨씬 강한 분인 것 같다", "뭔가를 계속 해나간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A 씨의 힘찬 새출발에 힘을 실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