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에 지지면 그만이지, 웬 산후조리원"…친정엄마에 말문 막힌 딸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 친정엄마로부터 "유난 떨지 말라"는 말을 듣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후조리원 필수인가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초반이라고 밝힌 A 씨는 "결혼한 지 2년 됐고 남편과 2세 계획을 하고 있다"며 "요즘 임신하면 영양제 같은 것도 챙겨 먹지 않느냐"고 운을 뗐다.
임신과 출산에 대해 잘 모른다는 A 씨는 산후 도우미로 일했던 친정엄마에게 관련 내용을 물어봤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예상과 달랐다. A 씨에 따르면 친정엄마는 "유난 떨지 마라. 요즘 못 먹고 사는 세상도 아니고 그런 거 안 먹어도 엄마도 다 낳았어. 쓸데없는 거 챙겨 먹지 마라. 오히려 위험하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친정엄마는 "산후조리원도 돈 낭비"라며 "전기장판 지지면서 집에서 쉬면 그만이고 엄마가 봐줄 테니 차라리 그 돈을 나에게 달라"고 했다.
"시누이와 상의하겠다"고 하자 친정엄마는 "쓸데없이 시누이한테 그런 걸 뭐 하러 물어보냐. 괜히 그런 걸로 시댁이랑 연락하지 마. 좋을 거 없다"며 만류했다.
A 씨는 "말만 하면 뭐라고 한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 말이 사실이면 저도 큰돈 쓰면서까지 조리원에 가고 싶지 않은데 누구는 꼭 가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안 가도 된다고 한다. 영양제는 챙겨 먹으면 좋은 거 아니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A 씨에게 주변 사람들의 의견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주관을 가져라. 모르면 전문가와 상의하라. 주변 말에 흔들릴 필요 없다"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육아는 외부 도움을 받으며 할 수 있지만 임신과 출산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은 구하겠지만 선택과 책임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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