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름 안 바꾸면 큰일 날 것"…분당 중국집 결국 상호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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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중국 최고지도자와 같은 이름을 상호로 사용했다가 괴한들로부터 래커 테러를 당한 중식당이 추가 피해를 우려해 가게 이름을 변경했다.

28일 MBN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중식당 '시진핑'에는 모자를 쓴 괴한 4명이 들이닥쳐 출입문과 간판 등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카드 기계와 의자 등 각종 집기와 기물을 파손했다.

이들은 식당 안으로 들어가 망치로 바닥을 내리치고 결제 단말기까지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뒤 달아났다.

식당 측은 "중국 최고지도자와 같은 이름을 상호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이전부터 항의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피해 업주는 "이름을 이런 식으로 쓰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종업원 말로는 덩치가 큰 사람이 가게에 와서 '이름 안 바꾸면 너희 큰일 날 거다'라는 식으로 말하며 협박 후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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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식당은 8년 전 영업을 시작한 이후 줄곧 같은 상호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 사건 이후 결국 가게 이름을 평범하게 변경하기로 했다.

업주는 "저희도 이름을 바꾸고 직원분들을 안심시켜야 했다"고 결정 배경을 전했다.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난 뒤에도 가게 간판에는 검은색 스프레이로 훼손된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다. 새로 제작한 간판은 이번 주 중 설치될 예정이다.

용의자들은 범행 당일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 옌타이와 상하이 등지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8일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