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좀 여자 같고 예쁘네"…인사팀 불려가고도 정신 못 차린 직장인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직장 동료에게 외모를 칭찬했다가 성희롱 관련 주의를 받았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오늘 좀 여자 같고 예쁘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화장이나 옷차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던 여성 동료가 이날 화장을 하고 원피스를 입고 출근하자 칭찬을 건넸다.
A 씨는 해당 직원에게 "오늘 좀 여자 같고 예쁘다"고 말한 뒤 "꾸밀 줄 아는 사람인 걸 확인했으니까, 앞으로 예뻐지라는 의미로 평소에도 이렇게 꾸미고 다니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인사팀으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A 씨에 따르면 인사팀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성희롱 문제가 제기됐다며 앞으로 말을 조심해 달라고 주의를 줬다. 별도의 징계가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A 씨는 자신의 발언이 칭찬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예쁘다고 기분 좋아지라고 해준 칭찬이 성희롱이냐"며 "여자 같고 예쁘다는 말이 성희롱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이 평소에도 해당 직원에게 "살 조금만 더 빼고 원피스 입으면 진짜 예쁠 텐데", "화장 잘 어울리는 얼굴" 등의 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자신의 조언을 듣고 해당 직원이 이날 화장과 원피스를 갖춰 입고 왔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뜻으로 한 말도 꼬아서 듣고 진짜 왜 이렇게 예민한가"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A 씨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예쁘다는 게 왜 기분 좋아지라고 하는 칭찬이라고 생각했냐", "칭찬의 의도가 좋았을지 몰라도 외적으로 평가되는 거 기분이 좋지 않다", "성희롱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