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홍수 꿈꾼 뒤 복권 1·2등 당첨…결혼 약속한 여친 가장 먼저 생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큰 홍수가 나는 꿈을 꾼 뒤 복잡해진 마음에 구매한 복권이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되는 행운으로 이어졌다.
최근 동행복권에 따르면 경기 포천시 중앙로에 위치한 한 복권 판매점에서 연금복권 332회차 1등 1매와 2등 1매에 동시 당첨된 주인공이 나왔다.
평소 로또와 연금복권, 스피또를 매주 구매한다는 A 씨는 "최근 큰 홍수가 나는 꿈을 꿨는데 너무 생생해서 불안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며 "꿈을 꾼 뒤 왠지 모르게 찝찝한 느낌이 이어졌다. 이후 출장을 가게 됐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복권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며칠 뒤 기분이 좋아져 그동안 구매해 둔 연금복권 5장 중 일부를 부모님께 드렸다"며 "집에 와서 모아뒀던 복권을 휴대전화 QR코드로 하나씩 확인하던 중 뜻밖의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휴대전화에서 '빠방' 하는 소리가 나왔다. 2등 당첨이었다"고 떠올렸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나머지 복권을 확인했고, 놀랍게도 1등에 당첨됐다.
A 씨는 "순간 심박수가 150까지 치솟는 것 같았고, 주체할 수 없는 기쁨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당첨 사실을 확인 후 A 씨가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였다. 그는 "부모님께 연락해 당첨 여부를 확인해 보라고 했고, 부모님 역시 당첨 사실을 확인한 뒤 함께 기뻐해 주셨다"며 "그동안 착하게 살아온 저에게 주어진 뜻밖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첨과 관련해 기억에 남는 것으로 '큰 홍수가 나는 꿈'을 다시 한번 꼽으며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당장 사용하기보다는 저축을 통해 차근차근 자금을 모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금복권 1등 당첨금은 매달 700만 원씩 20년간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세금을 뗀 실수령액은 월 546만 원 정도다. 2등 당첨자에게는 월 100만 원이 10년간 연금 형식으로 지급되며 실수령액은 월 78만 원 정도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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