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자식들 손 안 빌려도 돼"…병원 가다 산 복권 1등 당첨 감격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큰 기쁨이자 안도감으로 다가온다"
항암 치료를 받으러 가던 길에 작은 기대를 품고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 월곶중앙로70번길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109회차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자 A 씨는 "평소 매주 작은 기대와 희망을 품고 로또와 스피또를 꾸준히 구매해 왔다"고 운을 뗐다.
최근 항암 치료를 이어오고 있는 A 씨는 "병원에 치료받으러 가던 날에도 복권 판매점에 들러 스피또1000 2장을 구매했다"며 "구매한 복권을 바로 확인하지 않고 보관해 뒀고 며칠 뒤 문득 생각이 나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고 했다.
먼저 행운 숫자와 같은 숫자가 나왔고, 그는 처음에는 소액에 당첨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확인 결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1등이었다.
A 씨는 "평소 언젠가 저에게도 행운이 찾아올 것이란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막상 큰 행운이 찾아오니 놀랍게도 오히려 담담한 기분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첨금은 항암 치료비와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A 씨는 "최근 항암 치료를 이어오면서 치료비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는데, 이번 당첨금이 앞으로의 치료와 노후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큰 기쁨이자 안도감으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자신의 숫자 6개 가운데 하나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1000원이며 1등 당첨금은 5억 원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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