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경쟁률 공개 후 지원…성대·세종대 등 17곳, 6시 이후 접수 취소 검토
교육부·대교협, 경쟁률 확인 후 추가 접수 사례 공정성 점검
유웨이 장애 특별조사 착수…최교진 "철저하게 책임 규명"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성균관대와 세종대, 한양대(ERICA) 등 17개 대학이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마감이 연장된 오후 6시 이후 경쟁률을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해당 경쟁률을 확인한 뒤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의 사례를 분석해 불공정성이 확인되면 접수 취소를 검토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입 원서접수시스템 장애 관련 현황과 조치 방안'을 보고했다.
수시 경쟁률 공개 후 원서접수를 받은 대학 명단이 공개됐다.
구체적으로는 경인교대, 국립공주대, 국립목포대, 국립부경대, 대구대, 대신대, 동아대, 목포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국어대, 서울한영대, 성균관대, 세종대, 신라대, 한국항공대, 한동대, 한양대(ERICA) 등 17개교다.
당초 수시 원서접수 마감은 지난 11일 오후 6시였다. 하지만 오후 5시 50분부터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교육부와 대교협은 마감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문제는 이들 대학이 연장된 접수 시간 동안 당초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기준 경쟁률을 공개했다는 점이다.
수험생이 대학별 경쟁률을 확인한 뒤 추가로 원서를 접수했다면 경쟁률을 확인할 수 없었던 수험생과 형평성·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해당 사례를 면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불공정 사례가 확인되면 대학과 협의해 해당 수험생의 접수 취소 등의 조치를 검토한다.
최 장관은 "17개 대학이 원서접수 연장기간 중 경쟁률을 공개했고 이를 확인한 뒤 원서를 접수한 사례에 대해 여러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공정성 우려가 크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불공정성이 확인될 경우 해당 대학과 협의하여 접수 취소 등의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 장애로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에 대한 구제 절차도 진행 중이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장애 당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수험생을 구제 대상으로 정했다. 오후 5시 50분 장애 시점에 오류 로그가 있고 해당 대학의 원서 작성·저장·제출·결제 시도 등 접수 이력이 있어야 한다.
구제 신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유웨이어플라이와 대학은 전산기록을 확인한 뒤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접수 절차를 안내한다.
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응 과정에 대한 특별조사도 시작됐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이날부터 23일까지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 장애 원인과 대응 과정, 운영·관리체계 전반을 조사한다. 필요하면 조사 기간을 연장한다.
이번 장애는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부터 6시 20분까지 약 30분간 발생했다. 유웨이어플라이 측은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일부 기능 간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확한 원인은 특별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특별조사반은 장애 원인뿐 아니라 장애 발생 이후 대응 과정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관리체계까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특히 정시 원서접수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한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책임을 규명하고 공적 원서접수 체계로의 개편도 함께 검토하겠다"며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서 안심하고 대입을 치르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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