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족 "조종사 과실만 보지 말고 항공사 훈련책임 따져야"
"제주항공, 비상상황 시뮬레이터 훈련·평가 기록 공개해야"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조종사 과실을 따지기 전에 제주항공이 사고를 일으킨 조종사에게 어떤 비상훈련을 시켰는지 밝혀야 한다"고 제주항공에 촉구했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로 구성된 '총체적 부실에 대한 특별법 개정 및 국가위로금 추진 결사'(이하 총특위추)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총특위추는 "(비행기) 조류 충돌과 양쪽 엔진 손상, 전력 상실 등 복합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이 실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제주항공은) 교육자료와 시뮬레이터 훈련·평가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또 총특위추는 "사고 직전 4분 7초 동안 비행기록장치(FDR)와 음성기록장치(CVR)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며 "제주항공 시스템이나 서버에 원격 전송된 운항·기체 자료가 있는지 확인 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종사 개인의 과실만으로 진상규명이 끝나서는 안 된다"며 "항공사의 교육·훈련과 안전관리 책임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특위추는 유가족 일부가 올해 초 특별법 개정과 국가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하면서 구성한 단체다.
제주항공 참사는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콘크리트 둔덕 형태의 로컬라이저와 충돌해 발생했다.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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