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80도 꺾였던 이봉주, 재활 끝 다시 달린다…"러닝은 정신력" 투혼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힘겨운 투병과 긴 재활을 이겨내고 다시 달리는 모습이 공개돼 응원받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이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 콘텐츠 '봉주 씨는 오늘도 달린다. 우리는 런메이트 1부'에서는 은퇴 후에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이봉주의 일상이 담겼다.
영상 속 이봉주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외출 준비를 했다. 빗질하며 단장을 마친 그는 식사를 간단히 챙긴 뒤 "다녀올게"라는 인사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
이봉주는 오는 9월 19일 경주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의 비결을 묻자 그는 "러닝은 정신력이지. 정신력. 이 정신만 잘 붙잡고 있으면 까딱없다"고 말했다.
러닝 장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특별한 장비 욕심도 없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런 욕심 없다"며 "이 두 다리가 정말 비싼 장비라고 할까?"라고 웃어 보였다.
은퇴한 지 17년이 지났지만 마라톤을 향한 열정은 여전했다. 달리던 중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후배 러너들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특히 영상에서는 이봉주가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달리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록이나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다며 "절대 신경 안 쓰고 나만의 페이스로 간다"고 강조했다.
이봉주의 달리기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가 한때 걷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앞서 이봉주는 2021년 희소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을 알렸다. 이후 여러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목이 90도 가까이 꺾일 정도로 심각했던 당시 상태가 알려지면서 많은 이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오랜 치료와 재활을 거친 그는 다시 운동화를 신고 달리기 시작했다. 영상에서도 과거의 어려움을 딛고 러너들과 함께 뛰며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봉주는 이번 도전을 통해 단순히 마라톤 기록에 도전하는 것을 넘어 '다시 달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