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술병 들었지만 위협 안 했다…사건 당일 술자리 사진도 가짜"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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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특수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사건 당일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한 해외 누리꾼은 SNS 계정을 통해 승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승리는 검은색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한 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생일 케이크와 안주, 소주 여러 병이 놓여 있다.

일각에서 해당 사진이 사건 당일 촬영된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승리는 이를 부인하며 "지인들과 다른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답변했다.

승리를 둘러싼 사건은 지난 8월 8일 오전 6시부터 6시 40분께 강남의 한 순댓국집에서 벌어졌다. 30대 남성 A 씨가 지난 8월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승리를 특수폭행 혐의로 정식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A 씨는 당시 식당에서 승리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승리 측은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순댓국집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식사하던 도중 다른 테이블에 있던 A 씨가 술에 취해 사업 아이디어를 들어달라며 다짜고짜 동석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번 거절했는데도 떠나지 않고 계속 본인의 사업 아이디어가 있으니 얘기를 들어봐달라고 하는 와중에 다툼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 뒤에 결국 합석해 이야기도 들어주고 술도 같이 마시며 형 동생 하자고 번호도 교환했다"고 주장했다.

또 "A 씨는 집으로 가는 나를 배웅까지 해줬다. 몇 시간 뒤에는 '다음 주에 사업계획서 들고 가겠다'고 문자를 보내더니 무슨 심경 변화가 있었는지 피해를 보다며 고소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특수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동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술병을 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들기만 했지 휘두르거나 위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승리는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동석해 이야기도 나눴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파이팅 하자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내가 먼저 자리를 뜰 때 A 씨가 배웅하기도 했고 헤어진 직후엔 먼저 연락해 '속 아프겠다'며 해장하라는 이야기도 했고, '주말 잘 보내라'며 다음 주에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A 씨가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고, 승리가 "'사업계획서를 보내달라'고 하자 연락이 없더니 다음 날 고소하겠다는 회신이 오더라"고 주장했다.

승리 측은 A 씨와 나눴던 문자 내용, 식당 내부 CCTV 영상, 식당에서 동석했던 당시의 분위기를 목격한 직원들 및 A 씨가 나를 배웅하는 걸 본 발레파킹 기사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피소된 지인들에 대해서는 무고죄 맞고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