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 큰돈 없는 팔자랬는데"…'전쟁 나는 꿈' 연금복권 1·2등 대박

'동행복권' 홈페이지
'동행복권' 홈페이지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평소 복권을 거의 사지 않던 시민이 우연히 구매한 연금복권으로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다. 함께 구매한 즉석복권 5장이 모두 당첨되지 않아 기대를 접었던 터라 기쁨은 더욱 컸다.

최근 동행복권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로에 위치한 한 복권판매점에서 연금복권720+ 329회차 1등 1매와 2등 4매에 동시 당첨 주인공이 나왔다.

평소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복권을 구매한다는 A 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즉석복권 스피또를 긁는 영상을 본 뒤 재미 삼아 복권판매점을 찾았다.

그는 "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5장을 구매했는데 옆에 있던 연금복권이 눈에 띄어 1세트도 함께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A 씨는 먼저 스피또 5장을 긁어봤지만 한 장도 당첨되지 않았다. 그는 "'역시 당첨되기는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대감도 사라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다 목요일 저녁 문득 함께 사뒀던 연금복권이 생각났다. 별다른 기대 없이 당첨 여부를 확인한 A 씨는 두 눈을 의심했다. 1등 1매와 2등 4매에 동시에 당첨됐기 때문이었다.

A 씨는 "순간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랍고 기뻤다"며 "평소 사주에서도 한 번에 큰돈이 들어오는 팔자는 아니라고 해서 고액 당첨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는데, 이번 당첨으로 제 인생의 운을 한 번에 다 쓴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당첨 사실을 확인하기 전날 전쟁이 나는 꿈을 꿨다"고 밝히며 당첨금 사용할 계획에 대해 "당첨금을 모아 앞으로 주택을 마련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복권 1등 당첨금은 매달 700만 원씩 20년간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세금을 뗀 실수령액은 월 546만 원 정도다. 2등 당첨자에게는 월 100만 원이 10년간 연금 형식으로 지급되며 실수령액은 월 78만 원 정도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