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뜯긴 회장 딸, 남편 내연녀에게 당했다…이혼시킨 후 결혼 계획[탐정비밀]
상간 소송과 100억 원 규모의 이혼 소송 진행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모두가 등을 돌린 자신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준 지인을 믿고 건넨 수십억 원을 사기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뒤통수를 친 여성은 남편의 첫사랑이자 상간녀였다.
31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백화점 VIP 라운지에서 만난 소울메이트에게 50억 원을 사기당했다"는 한 여성의 제보가 전해졌다.
피해자 A 씨는 지방 대도시에서 '현금 부자'로 꼽히는 한 회사 CEO의 외동딸로, 사업과 투자로 여러 차례 돈 사고를 치며 집안에서 '골칫덩이' 취급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의뢰인은 백화점 VIP 라운지에서 한 여성을 알게 됐다.
자신을 폭탄 취급하는 주변 사람들과 달리 먼저 따뜻하게 다가와 준 해당 여성에게 마음을 터놓게 됐고, '소울메이트'라 믿을 만큼 각별한 관계가 됐다. 그러던 중 A 씨는 소울메이트 B 씨로부터 "남편이 강남에 하이엔드 디저트 부티크를 열고, 향후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특히 "초기 투자자에게는 투자금만큼 지분을 보장한다"는 달콤한 제안에 A 씨는 50억 원이라는 거액을 선뜻 투자했다. 하지만 돈을 건넨 이후 B 씨는 연락이 두절됐고, A 씨가 만났던 사업가 남편 역시 고용된 연기자로 밝혀졌다.
이후 드러난 진실은 더 충격적이었다. A 씨가 그토록 믿었던 B 씨는 남편의 첫사랑이자 내연녀였고, 이 모든 건 남편의 주도하에 철저히 설계된 사기극이었다.
A 씨 남편과 B 씨는 과거 대학교 CC로 만나 7년간 교제한 장수 커플이었다. 하지만 B 씨가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면서 이들은 헤어지게 됐고, A 씨 남편은 대기업을 떠나 연봉이 높은 A 씨 아버지의 회사로 이직했다.
그러던 중 남편은 B 씨의 이혼 소식을 듣고 다시 그녀를 찾아갔지만, "그래봤자 월급쟁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후 그는 회장 딸인 A 씨와 결혼한 뒤, 사기 피해를 유책 사유로 몰아 재산 분할을 받고 이혼하려는 기막힌 계획을 세웠다. 이후 그 돈으로 B 씨와의 행복한 재혼을 꿈꿨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A 씨는 두 사람을 사기죄로 고소하는 한편, 상간 소송과 100억 원 규모의 이혼 소송을 현재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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