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 아닌 차 퍼져 수신호 한 것"…남산터널 '민폐 부부' 사실 아니었다

SNS '스레드'
SNS '스레드'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남산터널 한복판에서 웨딩 촬영을 했다는 글과 논란이 된 남녀가 실제로는 차 고장으로 보험사를 기다리며 뒤따르는 차량에 수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사진 속에 등장하는 남녀의 지인이라고 밝힌 A 씨는 뉴스1에 "이날 사고가 나서 보험사를 기다리던 중 혹시 또 다른 사고가 날까 봐 손을 뻗어 신호를 주고 있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남산터널 안에서 웨딩드레스와 정장을 입은 남녀가 도로에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이를 올린 최초 작성자는 두 사람이 터널에서 웨딩 촬영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이후 위험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러나 A 씨에 따르면 당시 두 사람은 웨딩 촬영을 하던 것이 아니었다. 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타고 있던 차가 터널 안에서 갑자기 고장이 나서 일어난 일이었다.

A 씨는 "진짜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사진도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면서 보내준 게 전부다. 당사자들이 어디에 올리거나 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 역시 SNS를 통해 "대학원 졸업식에 가는 길에 차가 퍼져 터널 안에서 수신호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어떤 정신 나간 커플이 조명 하나 없는 남산터널에서 웨딩 사진을 찍겠냐. 그것도 카메라 하나 없이 찍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현재 최초 유포자는 별도의 사과 없이 글을 삭제한 상태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