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마다 화장실 들락날락하는 신입…"말하고 가라고 하면 꼰대일까요"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직장 내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자주 비우는 팀원과 이에 따라 업무 차질을 겪는 팀장 사이의 갈등을 담은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화장실 갈 때 말하고 가라고 하면 꼰대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팀장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 씨는 입사한 지 두세 달 된 신입 팀원의 빈번한 자리 비움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보통 화장실 갈 때 일일이 말하고 가지는 않으니 처음엔 당연하게 넘겼다"면서도 "문제는 업무로 찾을 때마다 자리에 없고, 자리를 비운 사이 진행된 업무 내용을 매번 다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참다못한 A 씨가 팀원을 불러 면담을 진행한 결과 해당 팀원은 "과민 대장 증후군이 있고 불안 증세가 있어 화장실을 자주 간다"고 해명했다. A 씨 역시 질환의 특성을 찾아본 뒤 이해해 보려 노력했으나 팀원의 이탈 빈도는 한 시간에 한두 번에 달할 정도로 심각해졌다.
A 씨는 "생리현상이라 이해하려 해도 업무 흐름이 계속 깨지다 보니 이제는 화가 날 지경"이라며 "팀원이 마라탕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모습만 봐도 속이 터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 화장실에 갈 때마다 말하고 가라고 하면 너무 꼰대 같을지 고민된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다. 일부는 "정당하게 업무 평가하라", "몸이 편치 않은 직원이 화장실 가는 것까지 간섭하면 안 된다", "일 시킨 거 다 하고 가는 거면 무슨 상관인가", "한 시간에 한 번씩 가야 하는 직원은 얼마나 힘들겠나", "꼰대 중에 최고의 꼰대가 되는 지름길을 택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꼰대 소리 들을 수 있는데 직원이 너무하긴 하다", "화장실 자주 가는 것도 습관" 등의 의견도 있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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