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앞에 두고 손주에게 "넌 엄마 없어도 잘 살 사주"…무례한 시모·시누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며느리 면전에서 어린 손주에게 "너는 엄마 없이도 잘 살 애", "아빠가 귀인이니 아빠를 잘 따라"라며 엄마의 존재를 대놓고 무시하는 발언을 반복한 시댁 식구들 때문에 분통이 터진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며느리에게 해선 안 될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시댁 식구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아기를 키우고 있는 A 씨는 평소 사주를 재미 삼아 보는 것 자체에는 거부감이 없었지만 시댁 식구들이 자기 앞에서 자꾸 아이의 사주를 거론하며 A 씨를 조롱하고 괄시하는 발언을 일삼아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

시댁 식구들은 A 씨 앞에서 아이에게 "쟤는 엄마 없이도 살 애다", "너는 아빠가 귀인이니 아빠를 잘 따라라"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A 씨는 "좋은 말도 반복해서 들으면 싫은데 마치 엄마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무시하는 것 같아 힘이 빠지고 기분도 나쁘다"면서 "정말 사주에 저런 얘기까지 나오는 거냐? 도움은 못줄 망정 계속해서 실언을 해대니 힘만 빠진다"고 토로했다.

A 씨가 "그런 말씀은 그만해 달라"고 직접 의사를 밝혔지만 오히려 시누이까지 시댁 식구들을 옹호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특히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분명하게 전달한 뒤 시댁의 태도는 A 씨를 불쾌하게 했다.

그는 "기분이 나쁘다고 이야기하자 남편 앞에서는 잘해주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어른한테 말대꾸한다', '고집이 세다', '싸가지가 없다'고 하고 있더라. 마치 벽과 대화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시댁 식구들이 저런 이야기는 무례하고 며느리가 기분 나쁠 수 있다는 걸 알고 이런 말씀을 안 하게 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서 그 시어머니 아들이 죽었나", "저건 그냥 무례한 거다", "엄마의 존재를 무시하는 건 선 넘은 거다", "손주 앞에서 엄마를 무시하는 게 교육이냐?", "손주를 망치는 할머니와 고모", "답도 없는 집이다", "뒤에서 욕까지 하다니", "무례를 모르고 내뱉는 무지함과 인성을 보니 며느리가 좋은 사주는 나왔어도 말 안 할 듯" 등 비판을 이어갔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