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의 날…정의연 "日, 공식 사죄·법적 배상하라"
광복절 하루 앞두고 평화의 소녀상 일대서 문화제
"역사 지우기 중단"…피해자 명예회복 등 촉구
-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이자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시민들이 모여 피해자들을 기리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일대에서 문화제를 열고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사죄와 피해자 명예회복 등을 요구했다.
정의연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고 했다.
또 "일본 정부의 역사 부정 또한 계속되고 있다"며 "교과서에는 일본군 위안부 가해 사실을 지우고 있으며,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며 철거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반인도적 전쟁범죄가 아닌 한일 외교 갈등 문제로 축소해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이런 역사 왜곡과 책임 회피는 오늘날 일본의 군사 대국화와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이들은 △역사 지우기 중단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진실 교육 △침략역사 반성 및 군사 대국화 중단 △한국 정부의 일본 정부 책임 이행 촉구 및 피해자 명예회복 등을 요구했다.
8월 14일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2년 아시아 각국의 피해자·활동가들이 참여한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는 김 할머니의 첫 공개 증언을 기려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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