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너무 덥다면 '이 자리'로"…에어컨 가장 시원한 곳은
7월 냉난방 민원 전년比 25% 감소…폭염 일상화에 개인 냉방용품 대처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대중교통인 지하철은 같은 열차 내에서도 냉기 흐름에 따라 온도 차이가 발생한다.
더위를 많이 탄다면 객실 양쪽 끝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지하철을 시원하게 이용하는 방법이다.
1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객실은 냉기 흐름 특성상 양쪽 끝으로 갈수록 온도가 낮아 시원하고 객실 중앙부는 온도가 높다.
더위를 많이 타는 경우 객실 가운데를 피해 양 끝쪽에 자리를 잡아야 냉방 효과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에어컨 바람에 추위를 많이 느끼는 승객은 일반칸보다 1도 높게 운영하는 약냉방칸을 이용할 수 있다.
약냉방칸은 △1·3·4호선 4·7번째 칸 △5·6·7호선 4·5번째 칸 △8호선 3·4번째 칸이다. 2호선은 높은 혼잡도로 별도의 약냉방칸을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 지하철 냉난방 민원은 지난 7월 기준 열차 내 '덥다'는 불만은 8만 888건, '춥다'는 민원은 2779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7월(덥다 10만 8314건 ·춥다 3255건)보다는 약 25%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역사상 가장 긴 열대야를 기록한 지난 7월 극한 더위에 승객들이 개인 냉방용품을 휴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폭염에 대비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폭염이 일상화되며 시민들의 생활 방식이 이에 적응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공사 관계자는 "열차 온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는 안내와 홍보가 지속되면서 관련 인식이 높아졌고 휴대용 선풍기 등 개인 냉방용품을 준비하는 승객도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에어컨은 승무원이 민원에 따라 임의로 온도를 올리거나 내릴 수 없다. 환경부 고시에 따라 여름철 24도, 겨울철 18도를 기준으로 냉난방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지난해 2·8호선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냉난방 안내 스티커를 부착한 데 이어 올해 6호선으로 홍보·안내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냉난방 민원이 몰리면 응급환자나 범죄 등 긴급민원 처리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또타앱' 민원신고 화면 상단에 표출한다.
공사는 "전체 민원의 70% 이상이 또타앱을 통해 접수되는 만큼 민원 감소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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