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6개월마다 성병 검사, 그래야 맘 편히 성생활"…질병청 과장과 깜짝 만남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서 HIV 예방 상식 소개
질병청 유정희 관리과장 출연 "에이즈와 혼용 말아야"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커밍아웃 1호 방송인 홍석천이 정기적으로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다며 검사와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홍석천의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는 '데이트 전에 꼭 알아야 할 HIV 예방 상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유정희 질병관리청 에이즈관리과장이 출연해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와 에이즈(AIDS)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검사와 예방 요법 등 건강관리 방법을 설명했다.
이날 홍석천은 자신의 정기적인 검사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제가 지정해 놓은 병원에 가서 피 검사를 하고 소변 검사를 한다"며 "제 스스로가 저의 컨디션과 상태를 확인해야 저도 좀 마음 편히 성관계를 하고 성생활을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의 심경도 솔직하게 전했다. 홍석천은 "갈 때마다 약간 불안하기는 하지만 항상 검사를 하고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듣고 나면 6개월 정도는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고 했다.
홍석천은 정기적인 검사가 단순히 자신의 건강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책임 있는 행동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나의 컨디션과 상태를 확인해야 저도 마음 편히 성관계를 하고 성생활을 하는 것"이라며 HIV를 비롯한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예방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정희 과장은 "성생활이 활발한 연령대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며 "한 6개월에 한 번 정도씩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관계 시 콘돔을 올바르게 사용하거나 HIV 사전 예방요법(PrEP)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과장은 HIV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도 바로잡았다. HIV는 감염됐다고 해서 곧바로 에이즈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관리하면 평균 수명을 다 살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HIV가 과거처럼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라는 인식도 바로잡았다. 그는 "이제는 하나도 안 무서운 병"이라며 "치료제들도 좋은 것들이 많이 개발돼 있고,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다고 하더라도 약을 잘 먹고 치료를 잘 받으면 평균 수명을 다 살 수 있는 그런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혈압처럼 그냥 평생 약을 잘 먹고 관리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질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HIV는 사람의 면역세포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이며, 에이즈(AIDS)는 HIV 감염으로 면역 상태가 크게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통칭한다. 유 과장은 "HIV와 에이즈를 혼용해서 다 같은 의미로 쓰고 계시는데 2개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성접촉과 주사기 공동 사용 등이 주요 경로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HIV가 특정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발생한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유 과장은 "모든 사람이 다 위험할 수 있는 질병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석천 역시 "HIV 에이즈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많이 변화가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정보나 지식이 없는 분들이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으로 자꾸 공격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여전히 남아 있는 편견과 차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자신이 HIV 예방과 성교육을 꾸준히 이야기하는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HIV 감염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매년 1000명 안팎의 신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2024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감염자는 975명으로 전년보다 3%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 40대가 뒤를 이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된 사례 가운데 대부분은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503명 중 502명(99.8%)이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고 답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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