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두 상간남·유부녀도 모두 다 경찰"…'대구 환승 불륜 관계도' 등장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대구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여성 경찰관이 동료 경찰관 2명과 잇따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사건 관계를 한눈에 정리한 이른바 '인물 관계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파출소 경찰 불륜 스캔들 인물 관계도'라는 제목의 그래픽 이미지가 유포되고 있다.
해당 관계도에는 배우자가 있는 30대 여성 경찰관 A 경사가 같은 지구대 소속 40대 B 경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뒤 또 다른 동료인 C 경장과도 외도를 이어갔다는 이른바 '환승 불륜' 구조가 이미지로 설명돼 있다.
또 피해자라고 볼 수 있는 A 경사의 남편과 C 경장의 아내 역시 모두 현직 경찰관이라는 내용과 함께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이 불륜을 이어간 장소와 증거 인멸 시도 내용, 정직 3개월부터 견책까지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징계 내용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앞서 A 경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같은 파출소 근무자인 B 씨와 교대·휴게 시간을 맞추거나 근무지를 이탈하면서 파출소 휴게실과 회의실 또는 차량 등에서 밀회를 즐기고, 이 과정에서 파출소 내 침구류에 남은 흔적을 없애기 위해 청소원에게 비용을 주고 뒤처리를 부탁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들의 행각은 올해 2월 초 A 경사의 남편이 SNS 비밀 채팅방을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조사 결과 A 경사는 최초 불륜 상대인 B 경감과의 관계가 소원해지자 지난 1월부터 같은 파출소의 또 다른 동료인 C 경장과 두 번째 불륜을 저지른 '환승 외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인 A 경사의 남편과 상간남 중 한 명의 배우자 역시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알려져, 경찰 조직 내부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A 씨 남편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사의 남편 측은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B 경감이 아내와 근무 일정을 일부러 맞춰 같은 지구대에서 만남을 이어왔다"며 불륜을 위해 근무 일정을 조정하는 등 직무 유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찰청은 근무 중 부적절한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도 품위유지 의무 위반 책임을 물어 A 경사에게 정직 3개월, B 경감에게 정직 2개월, C 경장은 견책 처분을 내렸다.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A 경사 남편은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며 B 경감과 C 경장을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남편도, 아내도 상간녀 상간남들도 모두 다 경찰이었다는 거냐?", "피해자인 배우자가 모두 다 경찰이라는 게 정말 충격이다", "정직 3개월? 무슨 휴가 주냐?"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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