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의 홍명보 '폭행 AI 합성 영상' 1000만 조회…"주먹 쥔 장면 애국가서 빼라" 저격도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역대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선수진으로 최악의 결과를 냈다'는 비난 속에 홍명보 감독은 자진 사퇴했지만 비판 여론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홍 감독을 폭행하는 AI 합성 영상의 조회수가 1000만 회를 돌파하는가 하면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애국가 영상에 등장하는 홍 감독의 세리머니 장면까지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국민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3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홍명보 때문에 화가 나서 만든 위로 영상'이라는 제목의 AI 합성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벤치에 있는 홍 감독에게 다가가 언성을 높인 뒤 뒤통수를 가격하는 내용을 AI 기술로 합성한 것으로, 조회수는 1000만 회에 육박했고 댓글도 1만 개 이상 달렸다.
작성자는 A 씨는 AI로 만들어진 콘텐츠라고 명시하며 "결국 옌스도 더 이상 못 참고 폭발해 '나 왜 불렀어 XX야'라며 홍명보의 뒤통수를 갈겨 버렸다"고 공감했다.
이어 "실시간 채팅창도 홍명보로 인한 분노로 도배됐다. 민심은 그대로 반영되고 있고, 홍 전 감독의 사과 회견 한 줄 한 줄에 국민들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방송가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옌스는 지난해 9월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월드컵 A매치 9경기 가운데 선발 출전은 3경기에 그쳤고, 조별리그에서도 체코전과 멕시코전에는 출전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지만, 한국은 0-1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대회를 마친 뒤 옌스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운 결과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일부 축구 팬들은 애국가 영상에 삽입되는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 승리 후 홍 감독의 세리머니 장면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이를 비판한 한국인 축구 팬 B 씨는 "애국가에서 이 영상 좀 제발 빼자. 아무래도 이것 때문에 홍명보는 위아래를 모르고 행동하고 있다"며 "본인 스스로가 이순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홍명보 전 감동을 공개 저격했다.
한편 지난 30일 비난 여론 속에 자진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홍명보 나가", "홍명보가 한국 축구를 망쳤다" 등 거센 야유를 쏟아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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