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일부라더니 '스벅 가자' 단체 떼창"…사과문엔 AI 워터마크[영상]

강릉 야구 TV.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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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 선수들이 미리 합을 맞춘 듯 단체로 조롱성 떼창과 율동을 하는 모습과 사과문 이미지에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사용 흔적까지 발견되면서 진정성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앞서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 29일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쳐 지역 비하, 스포츠맨십 위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학교 측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학생 선수를 즉시 제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했다"며 "해당 학생 선수"를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중계 영상을 보면 학교 측의 관련 학생이 단 몇 명에 불과하다는 설명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었다.

영상에는 특정 학생 한 명이 아니라 더그아웃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가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하며 율동까지 맞추며 상대 팀을 조롱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두명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더니 이건 뭐 사실상 떼창에 안무 연습도 미리 해 온 것처럼 칼군무다"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출처=오마이뉴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당초 배재고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미지 형태의 사과문 하단에는 AI '제미나이'의 워터마크까지 확인돼 "조롱은 최선을 다해서 해놓고 사과문은 그냥 대충 만든 거냐?"는 비판과 함께 진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앞서 지난 28일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일고 경기에서 7회 초 6-2로 앞서고 있던 배재고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성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었다. 응원 중간에는 '탱크데이'라고 외치는 장면도 중계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번 논란에서 언급된 '스타벅스'는 지난달 18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프로모션으로 광주 지역에서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광주일고 측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어 아직도 그로 인한 분노가 채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경기를 치르는 학생 선수들의 입을 통해 부적절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진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입장과 함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공식 항의의 뜻을 전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