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나가' LA 스타디움서 손팻말 든 외국인…대형 전광판에 그대로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조기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분노가 해외 팬들에게까지 닫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는 '홍명보 나가'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까지 등장하며 성난 민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29일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상에는 "LA 스타디움에 뜬 자랑스러운 그 이름 '홍명보 나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 관중이 태극기를 펼친 채 '홍명보 나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비친 장면이 담겼다.
태극기와 함께 현수막을 펼치고 있는 관중 뒤의 외국인은 이 모습이 신기한 듯 연신 웃음을 짓고 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국인들도 홍명보가 패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진짜 홍명보 하나가 국가의 위신을 이렇게 떨어뜨릴 수 있나", "한국 경기 보려고 미국까지 가서 미리 표 산 사람들은 얼마나 허탈할까, "명보라고 쓰고 개망신이라고 읽는다", "너 연봉 3년에 100억이라며? 다 뱉어라 내 세금" 등 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34위에 그쳐 32강 진출이 무산됐다.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숙소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선수단 일부는 먼저 출국했으며, 숙소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현지 팬들이 찾아와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응원했다.
축구 팬들은 '항상 고개 들고 다시 빛나길 바라', '선수들과 같이 사진 찍고 싶어요' 등의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선수들을 격려했지만, 월드컵 탈락의 아쉬움을 감추지는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2강 탈락이 확정된 뒤 선수단 해단식을 조용히 진행했으며, 항공편 사정으로 선수단은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귀국했다고 밝혔다.
결국 홍명보 감독도 대회 종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khj8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