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장 지옥서 나온 모견 푸들…다리 치료 받고 새 삶[가족의발견(犬)]
뜬장 생활로 다리 절어…동물단체 행유세 보호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가 의료봉사 지원해 회복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평생 지옥같은 번식장 뜬장에 갇혀 지낸 푸들 '국화'는 구조된 뒤에도 다리를 절며 힘겹게 걸었다. 정밀검사 결과 심한 고관절염과 슬개골 탈구가 확인된 국화는 동물병원의 의료 지원으로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보다 편안하게 걸으며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는 최근 동물보호단체 행복한유기견세상이 보호 중인 7살 암컷 푸들 국화의 정형외과 수술과 재활치료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13일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국화는 인천 강화 번식장에서 구조됐다. 오랜 기간 철망으로 된 뜬장 환경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이후 다리를 절며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정밀 검진을 받게 됐다.
국화는 내원 당시 저체중 상태였고 뒷다리 근육량도 많이 감소해 있었다.
의료진은 방사선 검사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파행 원인을 확인했다. 검사 결과 좌측 고관절에서 심한 관절염이 관측됐다. 양측 슬개골 탈구도 확인됐다. 슬개골 탈구는 좌측 1기, 우측 2기로 진단됐다.
혈액검사에서는 경미한 빈혈이 확인됐다. 다행히 마취와 수술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
의료진은 좌측 대퇴골두제거술(FHNO)과 우측 슬개골탈구 교정 수술을 진행했다. 대퇴골두제거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대퇴골두를 제거해 관절 통증을 줄이고 움직임을 개선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 국화는 6일 동안 입원하며 회복 과정을 거쳤다. 입원 기간 체중 증가를 위한 영양 관리와 함께 근육 강화를 위한 재활치료, 레이저 치료도 병행했다. 현재는 특별한 이상 없이 퇴원해 보호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철기 원장은 "국화는 번식장 환경의 영향으로 영양 상태 불균형과 관절 이상이 함께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구조 이후 적절한 치료와 환경 개선이 이뤄진 덕분에 앞으로 입양 가정에서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번식장에서 구조되는 개들 가운데는 피부질환뿐 아니라 근골격계 이상이나 영양 불균형을 동반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구조 후 건강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화는 현재 임시 보호처에서 평생 함께할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보호소 관계자는 "국화는 패드 배변도 잘 가리고 사람, 동물과 모두 잘 지내는 완벽한 강아지"라며 "사람만 보면 꼬리를 멈출 줄 모르는 국화에게 사랑을 듬뿍 안겨줄 가족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국화/ 푸들/ 7세/ 암컷 /3.7㎏
문의 행복한유기견세상
◇ 이 코너는 안전한 K-펫푸드 생산을 위해 전 제품 품질책임제를 시행 중인 '우리와주식회사'가 응원합니다. ANF, 이즈칸, 웰츠, 프로베스트 등을 선보이고 있는 '우리와'는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