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터뜨려놓고 저승으로 도망"…한화에어로 주주, 유족에게 막말 논란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주주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희생자와 유족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토스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목 커뮤니티에는 '유족들이 배상하셔야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주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공장 터뜨려놓고 저승으로 도망갔다고 모든 게 끝날 거라 생각하지 말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주 일동은 이 손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폭발 사고 이후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보다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책임을 돌리는 취지로 해석돼 공분을 샀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고 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117만3000원이었던 주가는 4일 106만 8000원까지 내려갔다.
논란이 된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캡처본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희생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이라며 "도를 넘은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고 원인 규명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망자와 유족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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