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집 불 질러서 살아남으면 다 죽이겠다"…중2 학폭 가해자 협박 충격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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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또래를 상대로 지속적인 폭행과 패륜적 발언을 일삼은 데 가족까지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같은 반 학생을 수개월 동안 폭행한 것도 모자라 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사연이 알려지며 공분이 확산하고 있다.

또래 학생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피해 학생의 가족을 향해 살해 협박까지 했다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가해자가 집에 불 질러 일가족 살해한다고 협박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학교 2학년 학교 폭력 피해자의 아버지 A 씨는 "가해자는 같은 반 동급생으로 3월부터 5월까지 폭행과 패륜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A 씨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지나가는 개미를 가리키며 "너희 엄마다", 쓰레기통을 가리키며 "너희 엄마다"라고 조롱하는가 하면 "너네 엄마를 죽이겠다"라고 폭언까지 했다.

하지만 피해 학생은 너무도 큰 두려움에 그동안 부모와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A 씨는 "가해자가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르고 일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엄마가 화재에서 살아남으면 소화기로 머리를 찢어 죽이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가해자의 특수협박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고 혼자 끙끙 앓으며 참고만 있었을 아들의 모습에 피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학폭 피해가 알려진 계기는 우연히 혼자 울고 있던 아이의 얼굴을 보고 지나가는 선생님이 심상치 않게 생각하고 A 씨 아들과 상담을 한 이후였다.

그뿐만 아니라 A 씨는 "4월 어느 날 가해자가 집에 아들을 데려다주겠다고 했는데 혹시라도 방화를 저질러 가족을 해칠까 두려워 실제로 살지 않는 다른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하더라. 이를 눈치챈 가해자는 아들을 또다시 폭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다행히 CCTV에 남아 있었고, 또한 학교 내 폭행 영상까지 A 씨는 증거로 확보한 상태였다.

현재 피해 학생은 전학을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적 사정으로 변호사 선임도 쉽지 않다는 A 씨는 "정신과 주치의는 학교에 등교시키지 말라는 소견도 있다"면서 "아이가 정신적 상처를 덜 받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조언을 구한다"고 글을 맺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폭행죄로 경찰에 바로 신고하고 교육부에도 민원을 넣어야 한다. 학폭위 조치와 생활기록부 기재가 죄의 대가가 될 것", "교육청과 학폭위에 즉시 접수해 반드시 책임을 묻게 해야 한다", "법률구조공단에도 연락해 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 전후 사정을 설명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상해진단서와 폭행 영상, CCTV 증거까지 있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 형사·민사 절차를 모두 진행해야 한다", "경제적인 사정보다 중요한 건 아이를 지키는 일이다. 부모가 단호하게 나서야 아이도 믿고 의지할 수 있다" 등 다양한 조언을 건네며 함께 분노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