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위험군 18만명…1년새 3만명 줄어
중1 약 7만명 최다…초1 관심군 2700여명 감소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1년 새 3만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성평등가족부가 전국 1만 1374개 초·중·고등학교 학령 전환기 청소년(초4·중1·고1) 116만 2280명과 초1 보호자 22만 19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은 18만 3209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15.76%를 차지했다.
지난해 21만 3243명보다 3만 34명 줄어든 수치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지난해 16만 8163명에서 올해 14만 3111명으로 2만 5052명 감소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같은 기간 12만 4023명에서 10만 6129명으로 1만 7894명 줄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보인 중복위험군은 6만 6031명으로 집계됐다. 이 결과 역시 지난해 7만 8943명보다 1만 2912명 감소했다.
학년별 과의존 위험군은 중학교 1학년이 6만 8756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 1학년은 6만 8071명, 초등학교 4학년은 4만 6382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이 9만 9724명, 여자 청소년이 8만 3485명으로 남자 청소년이 더 많았다.
초등학교 1학년 보호자가 응답한 스마트폰 이용습관 조사에서도 과의존 관심군은 1만 510명으로 지난해 1만 3211명보다 2701명 줄었다.
최근 청소년의 야외 대면 활동이 늘고 학교 단위 진단·상담 체계가 누적되면서 전체 위험군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숏폼과 AI 서비스 확산으로 청소년의 디지털 이용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 감소세가 굳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성평등부는 미디어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에게 본인 또는 보호자 동의를 거쳐 맞춤형 상담·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집단상담을 제공하고 추가 심리검사에서 우울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확인되면 치료기관 연계도 지원한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상담과 대안 활동을 병행하는 기숙형 치유캠프를 제공한다. 올해는 저연령화 추세에 대응해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초등 고학년 대상 치유캠프를 연 2회 정식 운영하고, 초등생과 보호자 대상 가족치유캠프도 지난해 12회에서 올해 20회로 확대한다.
윤세진 청소년정책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청소년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디지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상담·치유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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