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 육수, 오늘 밤은 홍콩 가요"…'부부의 날' 어린이집서 보낸 라면 눈살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부부의 날을 맞아 한 어린이집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선물 문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21일 어린이집 원아가 받아온 선물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라면 한 봉지에 '사랑파티' '농심 아닌 흑심' '부부의 농축 육수' '이거 먹고 우리 오늘 밤은 홍콩 가요'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제보자는 "조카가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선물"이라며 "부부의 날을 맞아 보낸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JTBC '사건반장'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사랑파티'나 '흑심' 등 일부 표현은 귀엽게 봐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어린이집에서 전달한 문구라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늘 밤은 홍콩 가요'라는 표현에 대해선 아이들이 의미를 물어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부부의 날을 이야기하더라도 어린이집이라면 아이들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 아빠랑 왜 갑자기 홍콩 가는 거냐' '부부의 농축육수가 뭐냐'고 질문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부들을 위한 농담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어린이집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