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지구대 유흥업소 접대요구 의혹…서울청장 "실체없는 의혹"
"경관 전입 까다롭게 검증…1년 이상 수사과장 전면 교체"
"강남권 신규 배치 경감 8명 규모…4명은 변호사 자격증 전문가"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 휘하 한 지구대의 '관내 유흥업소 접대 요구 의혹'을 두고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확인해 본 바 실체가 없는 의혹인 듯하다"고 했다.
박 청장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지구대에서 한 사건을 다 들여다보고 있는데, 아직 문제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강남서 A 지구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흥업소 방문 여부를 조사했다. 해당 A 지구대 소속 경찰관 B 씨가 관내 유흥업소를 찾아 접대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 업소는 과거 한 연예 프로그램 출연자가 범행을 저질러 체포되는 등 취객 사건·사고가 잦은 곳으로도 알려졌다.
박 청장은 "강남서는 2019년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특별히 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전입해 오는 모든 경찰관에 대한 검증도 굉장히 까다롭게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강남서는 최근 검찰 수사로 일선 수사 라인의 유착 의혹이 드러났다. 강남서 소속 송 모 경감이 유명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의 사건을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양 씨 남편으로부터 받았다는 정황이 최근 주가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박 청장은 "경각심을 제고하고 쇄신하는 차원에서 강남권(강남·방배·서초·수서·송파 등)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수사과장은 전면 교체했다. 일부 남은 사람도 있으나 과장급 관리자에 대한 인적 쇄신을 강력하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남서의 경우 경감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인사 대상자들은 전부 비강남권으로 전출 보냈다.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니고 혹시라도 우려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며 "새로 전입해 오는 경감급도 보직 공고를 2번 연장하는 등 굉장히 엄선해서 뽑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강남권으로 경감 8명 정도가 배치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4명은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법률 전문가로 알려졌다. 강남권의 수사력이 높아지는 등 이번 인사 대책으로 인해 좀 더 활기를 띨 거라고 박 청장은 기대했다.
강남서는 현재 대대적인 수사라인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서울경찰청 인사에 따라 수사과장 전원이 지방청 출신 인사로 채워졌으며, 형사 라인도 비강남권에서 전출이 왔다. 경정뿐 아니라 아래 계급에 대한 인사도 예정된 만큼, 수사라인 물갈이는 2019년 버닝썬 사태 후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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