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잔치에 시모만 안 부르겠다는 아내…대화도 안 통해" 갈등 폭발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아이의 돌잔치를 앞둔 한 남성이 시어머니와 갈등 중인 아내가 친할머니만 행사에서 제외하려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잔치를 앞두고 아내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남성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 씨는 "결혼해 아내와 아이가 있고 아이는 올해 8월 돌잔치를 앞두고 있다"며 "그런데 돌잔치 문제 때문에 요즘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사연에 따르면 갈등의 시작은 지난해 여름이었다. 당시 육아로 지쳐 있던 아내와 시어머니, 장모 사이에 마찰이 생기면서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A 씨는 자영업 특성상 퇴근이 늦고 육아를 충분히 돕지 못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결과적으로 아내 입장에서는 거의 혼자 육아를 감당하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입장에서는 악의가 없었을 수 있지만 아내는 자신이 힘든 상황을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꼈던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장모님까지 감정이 상하면서 관계가 나빠졌다"고 전했다.
이후 현재까지 시어머니와 아내, 장모는 연락이나 왕래 없이 지내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곧 있을 아이의 돌잔치였다. A 씨는 "아내가 이번 돌잔치에 제 어머니를 초대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아버지와 동생은 참석해도 되지만 어머니는 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의 첫 생일인데 친할머니만 빠진다는 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며 "아버지와 동생도 어머니와 함께 사는데 어머니만 제외한 채 참석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그림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돌잔치는 소규모로 직계가족만 모여 진행할 예정인데 친정 식구들이 '왜 친할머니는 안 왔냐'고 물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난감한 심정을 드러냈다.
A 씨는 "아내에게 어머니와 친하게 지내라고 강요하고 싶은 건 아니다"라면서도 "행사 당일에는 자리를 따로 배치하고 대화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조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화를 시도할 때마다 갈등이 반복된다고 했다. 그는 "제가 '아버지와 동생은 오는데 어머니만 빠지는 건 너무 이상하지 않냐'고 말하면 아내는 '내가 힘들었던 건 생각 안 하냐'고 반응한다"며 "결국 서로 감정만 상하고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힘들었던 부분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이 돌잔치에서 친할머니만 완전히 배제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제가 너무 제 입장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다시 조율해야 하는 문제인지 현실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요즘 돌잔치 안 해도 된다. 세 식구끼리 보내라. 돌잔치에 크게 의미 부여하지 말고 셋이 예쁘게 사진도 찍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직계 가족을 빼는 거보다는 아예 돌잔치를 생략하는 게 낫다", "친할머니가 빠지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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