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후 한 시간씩 상의 벗고 있어, 관심 즐긴다"…전청조 청주교도소 근황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된 전청조의 수용 생활이 재소자의 증언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읽다'에서는 전청조와 같은 교도소에서 생활했다는 재소자들의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해당 편지에 따르면 전청조는 처음에는 비교적 무난하게 지내는 듯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주변 수감자들과 갈등을 빚었다.
재소자 A 씨는 "전청조는 처음엔 잘 지내는 듯했으나 다른 20대가 이모들에게 자기보다 이쁨을 받는 것 같다면서 서운해했고, 본인만 이뻐해 줬으면 하는 독점욕이 강한 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11인실로 방을 옮겼으나 그 방에서도 한 달밖에 살지 못했다"며 "당시 11인실에서 친해진 언니가 방을 옮기게 돼 짐을 싸자 아쉬워했고, 이를 두고 다른 수감자가 '그럼 너도 가방 안에 숨어서 따라가라'고 농담을 했다"고 했다.
또 A 씨는 "나이 많은 이모들이 자기 얘기를 하는 것 같이 보이면 나이를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다"며 "교도소 안에서도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본다고 생각해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청조의 성향을 두고 "자기 얘기나 자신에 대한 수군거림을 병적으로 못 견디는 느낌이었다. 이름만 불러도 난리를 치는 경우가 있었다"는 증언하기도 했다.
A 씨는 "전청조는 본인이 양성이라고 주장하며 과거 임신 경험이 있다거나 남성과 동거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후 머리를 짧게 자르고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직접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온수 샤워를 마친 뒤 방에 들어와 꼭 한 시간씩 상의를 벗고 있었다"며 "가슴 절제 수술 때문인지 가슴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남성 호르몬제를 맞아 수염이 나는데, 방에 전기면도기를 두고 수시로 깎는다"며 "원칙적으로 전기면도기는 필요시에만 지급되지만, 방에 두고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재소자 B 씨는 "전청조는 본인이 남성이라고 생각하며 여성 수감자들에게 접근했다"며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들이 지내는 사동으로 옮겼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청조는 자신과 대화만 해도 사귄다는 소문이 돌아 답답해하면서도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고, 본인이 유명해서 사람들이 쳐다보는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청조는 자신을 재벌 혼외자이자 해외 유학파 사업가로 속이며 투자금을 유치한 뒤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4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3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전청조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일부 피해자가 전청조와 파혼한 남현희에게도 11억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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