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남긴 김치는 재사용…땅 파면 돈 나오나" 식당 경고문 '깜짝'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식당에서 '김치를 남기면 재사용하겠다'는 문구를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식당 반찬 코너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확산됐다.
해당 안내문에는 "김치를 남기시면 재사용하겠습니다. 땅 파면 돈 나오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글을 올린 A 씨는 해당 안내문을 두고 "테토 사장"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테토'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줄임말로, 업주의 거침없는 성향을 뜻하는 표현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근데 이거 본인 손해 아니냐"며 취지와 별개로 반찬 재사용을 언급한 것 자체가 식당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같은 문구를 두고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실제로 재사용을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고, 반찬을 과도하게 가져가 남기는 행위를 막기 위한 경고성 표현이다", "먹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많이 가져가는 사람들이 문제다", "반찬 재료비를 차치하고서라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다" 등 자영업자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이해는 가지만 '재사용'이라는 표현을 쓰면 누가 그 가게에 가고 싶겠냐", "표현이 너무 거칠었다. 다신 가지 않을 곳", "스스로 가게 이미지를 망친 행위" 등 지적도 이어졌다.
한편 식품위생법상 조리·판매를 목적으로 남은 음식을 다시 사용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이며 적발될 경우 영업정지나 폐쇄 처분을 받을 수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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