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죽이는 극심한 고통 그만"…세계실험동물의 날, 목소리 커져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등 단체, E실험 반대

실험쥐(사진 클립아트코리아)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갈수록 증가하는 최악 등급의 동물실험, 당장 중단하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시민단체들이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동물실험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매년 4월 24일은 영국 동물실험반대협회가 만든 '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다. 이날은 전 세계 실험실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의 희생을 줄이고 동물실험은 첨단 과학 기술로 대체할 방법을 찾기 위한 목적이 있다.

24일 동물권단체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동물자유연대, 동물권단체 하이 등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를 향해 최고 고통 등급(E등급)의 동물실험을 줄일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유럽에서 최고 고통 등급(severe 등급)의 동물실험 비율은 10%가 되지 않는다"며 "이 또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한국은 2024년 집계에서 E등급 실험 비율이 50%를 돌파해 시대를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영장류 동물실험에서는 E등급 비율이 무려 81.3%에 달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와 학계, 산업계에 △E등급 동물실험 불승인 △동물실험 시설의 CCTV 설치 의무화 △동물실험 윤리위원회의 열람 권한 보장 △동물실험 지도감독 주체의 독립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이어 "실험동물의 윤리적 취급을 위한 지도·감독·교육의 주체로 산업적 이해관계에 연류되지 않은 단체·개인만을 임명해야 한다"며 "동물의 고통을 이해하고 이를 없애고자 하는 취지의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라"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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