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부부 남편 "아내 상간남이 통화기록 지우라며 조종…이혼 않겠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외도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도 이혼 대신 관계 유지를 선택한 부부의 속사정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속마음을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로 심리 생리 검사가 진행됐고, '외도 부부'는 서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장훈은 검사에 앞서 "이혼을 결정하기 전 배우자의 속마음을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라고 설명했다.
먼저 남편은 "아내가 상간남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에서는 상간남이 "통화 기록을 지우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행동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고, 이를 근거로 남편은 "아내가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아내가 먼저 시작한 일"이라며 "남편이 셀프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질문에 대한 검사 결과는 '판정 불가'로 나왔다. 서장훈은 "호흡과 혈압 등 반응은 있었지만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나오는 결과"라며 "본인 스스로도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진 질문에서도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남편은 "끝까지 책임질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고 이는 진실로 판정됐다. 그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아내는 "술을 끊을 의지가 있느냐"와 "어떤 일이 있어도 남편과 함께하겠느냐"는 질문에 모두 부정적으로 답했고, 이 역시 사실로 확인됐다.
최종 조정에서는 예상과 다른 선택이 이어졌다. 아내 측이 위자료 2000만 원 수준을 제시했지만, 남편은 당초 거론됐던 5000만 원도 받지 않겠다고 밝히며 위자료를 포기했다. 양육비 역시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편은 "아내가 다시 웃었으면 좋겠다. 그걸 바라며 버텨왔다"고 말했고, 결국 두 사람은 이혼 대신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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