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잘못하면 문 닫을 정도"…골목길 등유 배달, 전쟁 고유가에 '빨간불'
- 조윤형 기자, 신성철 기자
(서울=뉴스1) 조윤형 신성철 기자 = 중동 사태로 인해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골목마다 기름을 배달하는 석유집과 이를 이용하는 영세사업자들 또한 근심이 늘어나고 있다. 유가 폭등의 여파가 국내 등유 시장까지 덮쳤기 때문이다.
3일 서울 강서구에서 '석유집'을 운영하는 유류판매업자 박승석(65) 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세사업자들이 최근 등유값 상승으로 많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박 씨는 "계절과 상관없이 운영하는 동네 떡집, 세탁소, 작은 철공소 등 (자신의) 거래처가 오른 등유값에 많이 힘들어 한다"며 "워낙 비싸졌기 때문에 저도 마진을 최소화하고 그분들에게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정부가 등유 도매가를 리터당 최고 1530원으로 제한해서 그나마 (등유값이) 덜 오르긴 하지만 관련 정유사, 대리점들도 운송비 등 마진을 남겨야 하지 않느냐"며 "우리 역시 가게세, 차량 기름값, 세금 등 이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대리점에서) 1600원에서 1700원에 떼온다. 그러면 소매가는 아무리 싸도 1900원에서 2000원 정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 전에는 1100원 정도에 등유를 가져왔는데 지금은 싸면 1550원, 비싸면 1650원에 갖고 온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석유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물건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아껴 쓰기는 어렵다"며 "지켜보는 저로서도 참 안타깝다"고 했다.
다만 박 씨는 자신 역시 배달로 인한 차량 운영으로 기름값이 만만치 않다며 "과거 5~6만 원선에 경유를 넣었지만, 지금은 7만 5000원치 정도 주유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석유집' 등유 배달 현장, 인터뷰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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