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은퇴 군견·경찰견·119구조견 입양 지원…최대 100만 원 환급

진료비, 펫보험료 등 할인 지원도

12일 오전 대구 달성군 구지면 중앙119구조본부 재난훈련장에서 핸들러와 구조견이 강진으로 인한 다수의 인명피해 발생 상황을 가정해 수색훈련을 하고 있다. 2023.9.12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정부가 은퇴한 군견·경찰견·탐지견·119구조견 등 국가봉사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양육비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부터 입양 가정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100만 원까지 양육비를 환급하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국가봉사동물은 군견, 경찰견, 철도경찰·검역·세관 탐지견, 119구조견 등 국가를 위해 활동한 동물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농식품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경찰청, 소방청 등 6개 부처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부처별 입양 지원 격차를 줄이고 은퇴 이후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입양자는 보험료, 진료비, 미용비, 사회화 교육·훈련비 등 양육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지출한 뒤 입양확인증과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실제 지출 비용의 60% 범위 내에서 연간 최대 100만 원까지 환급할 계획이다. 다만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의료·산업 협회와 연계한 할인 지원도 확대된다. 전국 44개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 및 진료비 30% 할인이 제공되며, 손해보험협회 4개사는 펫보험료를 최대 20%까지 할인된다.

한국펫사료협회 5개 회원사는 사료비 20~50%, 한국반려동물장묘협회는 장례비 20~30% 할인한다. 특히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보험료 할인율은 기존 5%에서 최대 20%로 확대됐다. 동물병원 10개소도 추가 참여한다.

향후 참여 업체를 지속 확대하고, 입양이 어려운 국가봉사동물을 위한 전담 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가를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 온 봉사동물들이 은퇴 후에도 사랑받으며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국가봉사동물이 새로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