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신입 자꾸 내 몸 만져…문신 문지르고 점 누르며 '띵동' 장난" 男사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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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직장 내에서 여직원의 반복된 신체 접촉으로 불쾌감을 느낀 남성 직원이 고통을 호소했다.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신입이 자꾸 제 몸을 만져요'라는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사연을 전한 직장인 A 씨는 "이걸 성희롱으로 봐야 할지 너무 당황스러워서 글 써본다"며 자신이 겪은 상황을 상세히 털어놨다.

A 씨는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며 "요즘 같은 날씨에는 반소매에 외투를 걸치고 출근하고, 사무실에서는 외투를 벗고 다닌다"며 "팔 안쪽에 사자성어로 된 한문 타투가 있는데, 여자 신입이 지나가다가 갑자기 제 팔을 확 잡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너무 놀라서 쳐다봤더니 문신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이거 진짜냐, 스티커 아니냐'며 계속 만졌다. 내가 '진짜인데 팔은 왜 만지냐'라고 정색했는데도 꺄르르 웃으면서 손톱으로 긁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후 언성을 높이며 제지하자 신입사원이 자리로 돌아갔다고 했다. 그는 "보통 이러면 사과하는 게 정상 아니냐"며 "눈치가 없는 건지 무례한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A 씨는 "목뒤에 점이 있는데 학창 시절부터 놀림을 많이 받았던 부위"라며 "점심시간 식당에서 줄을 서 있는데 신입이 뒤에서 점을 누르면서 "띵동"이라고 장난을 쳤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화가 나서 정색하고 쳐다봤고, 주변 동료들이 나서 말렸지만 정작 당사자는 계속 웃으면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걸 내가 참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너무 불쾌하고 언제 또 제 몸에 손을 댈지 몰라 스트레스를 받는다. 상급자에게 말해서 징계할 수 있는 사안인지 궁금하다"고 의견을 구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업무와 무관한 신체 접촉은 명백히 문제 아니냐", "여자라고 성추행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불쾌함을 느꼈다면 이미 선을 넘은 것", "한 번 분명히 경고하고 반복되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해야 한다" 등 직장인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