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은 벌써 보랏빛…한복 입고 신문 호외 들고 방긋
[BTSx광화문] 한복·코트·모자 등등 사방이 보라색 아이템
호외 받으려는 팬들로 장사진…노점상·좌판엔 굿즈 한가득
- 권진영 기자,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강서연 기자 = 21일 광화문 일대는 오전부터 아미(BTS 팬덤명)들로 들썩이고 있다. 한복부터 보라색 풍선, 후드티, 목도리, 모자, 키링 등 어디를 둘러보더라도 보라색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
루마니아 출신 이유아나리나 수르지오(15)는 검은 저고리와 보라색 허리치마, 아미밤을 뽐내며 "한복, 오늘을 위해 준비했어요"라고 말했다. 5년 전 한국에 왔다는 그는 "RM이 발을 다쳤다고 해서 조금 슬펐지만, SWIM 퍼포먼스 댄스가 기대된다"며 미소 지었다. BODY TO BODY 무대 다음에 흐를 '아리랑'도 "엄청 좋다. 기다리고 있다"며 극찬했다.
공연 시간까지는 10시간도 더 남은 오전 9시 30분쯤. 이유아나리나는 "300명씩 바로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전에 커피 마시고, 식사 조금하면 (금방) 들어가야 한다. 비타민도 먹고 왔다"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아침 7시에 하남에서 왔다는 A 씨(40대·여)는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 자리를 잡았다. 쨍한 보라색 코트부터 머플러까지 전신 '아미룩'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A 씨는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앞에 가서 자리를 잡으려 일찍 왔는데 다 통제돼서 그나마 전광판이 보이는 곳 앞에 앉아 있다"며 "공연 함성이 가장 기대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역 주위에는 BTS 공연 특집 호외를 받으려는 팬들이 장사진을 쳤다. 곳곳에서 "와~ 멋지다", "나도 받았다!"라는 들뜬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색한 한국어로 호외를 가리키며 어디서 받냐고 묻는 팬들도 있었다.
팬들이 몰리자 인근 상인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평소 간식거리를 팔던 노점상은 '공식 굿즈 가게'로 탈바꿈했고, 길가에는 응원봉을 파는 좌판이 깔리기 시작했다. 대형 체인점에서는 BTS의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지는 등 광화문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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