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이혼한 아내가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 말 같지 않은 소리"

TV조선 'X의 사생활'
TV조선 'X의 사생활'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방송인 김구라가 이혼 후 전 배우자의 연애를 응원하는 분위기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이혼한 아내는 과하지 않게 적당히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TV조선 'X의 사생활'에서 이혼한 배우 박재현과 전 아내 한혜주가 서로의 일상을 지켜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재현은 이혼 후 현재 회사에서 마련해준 약 4평 규모의 원룸에서 홀로 생활 중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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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은 과거 전처와의 만남에 대해 "당시 40세, 한혜주는 24세로 16살 차이가 났다"며 "처음에는 여자로서라기보다 아기 같은 느낌이었다. 인천과 대전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두 사람은 교제 6개월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며 결혼에 이르렀다. 박재현은 "속도위반이었다"며 "양가 부모님이 모두 흔쾌히 결혼을 허락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결혼 이후 현실적인 갈등도 시작됐다. 박재현은 "처음에는 셋이 지내는 게 행복했지만 점점 현실을 느끼게 됐다. 세대 차이도 느껴졌다"고 말했다.

아이를 출산한 뒤 더 큰 시련이 찾아왔다. 딸이 '수정 대혈관 전위증'이라는 심장 질환을 앓으며 총 네 차례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재현은 "임신 5개월 때 병을 알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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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투병 과정에서 시부모와의 동거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다. 박재현은 "딸의 마지막 수술을 일주일 앞두고 부모님이 집에 와 계셨는데 그동안 전 아내가 한 번도 아침밥을 하지 않았다"며 "부모님이 내려가시는 날 전 아내가 '시부모님이 불편하다. 모시고 싶지 않다'고 했고 그날 크게 싸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혜주는 "남편에게는 항상 어머니가 먼저였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박재현은 "나에게 부모님은 정말 중요한 존재였다"고 반박했다.

한혜주는 "매번 다툼 속에서도 난 이혼하지 않으려고 했다. 한 번도 먼저 이혼을 꺼낸 적이 없다"며 "박재현이 싸울 때마다 이혼 이야기를 했다"고 토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경미는 "만약 내가 이혼을 했다면 X의 삶이 원수가 아니라면 궁금할 것 같다. 잘살고 있나 싶다"고 말했고, 이정은 "상상만 해도 못 본다. 나는 마음이 넓어서 이혼을 안 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김구라는 "이혼이 자랑도 아니지만 흠도 아닌 세상"이라며 현실적인 시선을 보였다.

그러면서 전 배우자의 새로운 연애에 대해 김구라는 "이혼한 마당에 전 배우자가 좋은 사람 만나길 응원한다는 건 오지랖이다. 말 같지 않은 소리"라고 직언을 했다.

또 '이혼 후 전 배우자가 잘살았으면 좋겠냐, 못 살았으면 좋겠냐'는 장윤정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정은 "당연히 잘 사는 게 좋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에 장윤정이 "이혼 전 나랑 살 때보다 너무 잘 살면 어떨 것 같냐"고 되묻자, 김구라는 "만약 아이가 있다면 굉장히 잘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없다면 부러우니까 적당히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