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환자 돌봄' 평생 헌신…여성숙 전 목포의원 원장 별세

1965년 전남 무안에 결핵 요양원 '한산촌' 설립…2005년까지 진료
빈소 목포 효사랑장례식장…발인 18일 낮 12시

여성숙 전 목포의원 원장(독자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한삶의집, 한산촌 등을 개원해 폐결핵 환자를 돌본 여성숙 전 목포의원 원장이 16일 오전 11시 58분쯤 별세했다. 향년 108세.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성숙 전 원장은 이날 전남 무안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18년 9월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고려대 의대 전신)를 졸업했다. 이후 전주예수병원과 광주 제중병원(현 광주기독병원)에서 근무하며 전북 순창 가막골 평심원, 광주 무등산 송등원 등 결핵 요양소를 설립했다.

1965년 전남 무안에 결핵 요양원 한산촌(현 디아코니아노인요양원)을 열었고, 1980년 전 재산을 헌납해 개신교 여성 수도자 단체인 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를 설립했다. 1986년에는 만성 결핵 환자를 돌보는 한삶의집을 개원했다. 2005년까지 직접 환자를 보살폈다.

고인은 1988년 제1회 인도주의실천의사상과 2003년 비추미여성대상, 2009년 제3회 오월어머니상을 받았다.

여 전 원장의 유족으로는 조카 여운순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전남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402호실이다. 발인은 18일 오후 12시이며, 장지는 전남 무안군 삼향읍 왕산로 꽃밭무덤이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