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100분의 1"…'굴지의 대기업' 성과급 150만원 불만에 '시끌'
홈플러스 직원 "우는 소리 하지말라…우린 월급이 안 나와" 씁쓸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굴지의 대기업 직원이 150만 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한 글이 비판받고 있다.
한 굴지의 대기업 직원이 150만 원 성과급에 불만을 토로한 글이 확산되며 "하이닉스의 100분의 1 수준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LG전자 직원이라고 밝힌 A 씨가 성과급 지급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확산됐다.
그는 "1500만 원도 아니고 1억 5000만 원도 아니고 150만 원이 기가 차다"라며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또 다른 직장인의 글도 함께 캡처돼 있었다. 한 이용자는 "우는소리 하지마라. 뭐가 슬프냐. 우린 월급이 안 나온다"며 자신이 근무 중인 곳인 홈플러스의 현재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기업회생은 법원의 관리 아래 채무를 조정하고 회사를 살리기 위한 절차로, 경영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존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사연을 접한 한 직장은 "실적이 안 좋으면 성과급을 아예 안 주는 회사도 많다. 중소기업은 성과급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곳도 있다"며 "기대보다 적을 수는 있겠지만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와 비교하는 게 무리인 것도 어찌 보면 사실이다"라고 직원의 불만을 비판했다.
반면 "반도체 분야가 아니더라도 대기업 내부 기준에서는 기대보다 적을 수 있는 것도 사실", "사업부 실적에 따라 성과급 편차가 큰 것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실제로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로 주요 기업들의 성과급 규모는 크게 늘어난 상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초과이익분배금(PS)이 1인당 평균 약 1억 3000만~1억 40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사업부 기준 연봉의 약 47%에 해당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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