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탑승 '119Heli-EMS' 헬기 출동 26건…중증환자 생존율 79%

428억 원 투입 '119항공정비실' 2027년 건립

메마르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건조경보 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10일 대구 공군기지 내 대구119특수대응단 격납고에서 대구119항공대 관계자들이 소방헬기를 점검하고 있다. 2025.12.10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의사가 헬기에 탑승해 현장에서 전문 처치를 제공하는 소방청 항공 응급의료체계 '119Heli-EMS'가 중증환자 생존율 79%를 기록했다.

소방청은 지난해 경기북부와 경남에서 '119Heli-EMS' 헬기가 26차례 출동해 중증 응급환자 24명을 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75%가 중증 외상 환자였다.

소방청은 올해 3월부터 전국 소방헬기 통합출동 체계도 시행했다. 기존에는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시·도의 관할 헬기가 출동했지만 앞으로는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헬기가 즉시 투입된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지난 3년간 운항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전국 14개 공항 레이더와 위치정보(ADS-B)를 연계해 헬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소방헬기의 상시 출동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정비 기반도 확충한다. 소방청은 428억 원을 투입해 충북 청주공항 인근에 '119항공정비실'을 건립 중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비실이 완공되면 외주 정비 의존도가 줄고 현재 69.5% 수준인 헬기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헬기 보험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은 2018년부터 각 시·도별로 가입하던 헬기 보험을 중앙 주관으로 통합했으며 올해는 경찰·해경·산림청 등 4개 기관 124대 헬기를 대상으로 종합 계약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4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통합출동 체계와 항공정비실 건립, 보험 통합 운영은 국민의 생명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소방항공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