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수 잘 자라더라니" 10억 복권 당첨…"좋긴 한데 너무 적어" 솔직 소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스피또2000 1등 10억 원에 당첨된 당첨자의 소감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복권 수탁사업자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2000 66회차 1등 10억 원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당첨 복권이 판매된 곳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 복권 판매점이다.

당첨자는 "평소 일주일에 한 번 로또를 구매하는 편인데, 그날은 우연히 2년 만에 스피또2000을 한 장 구매했다"며 "구매 후 바로 확인했는데 1등이 나와 순간 너무 얼떨떨하고 믿기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집으로 달려가 부모님께 보여드렸고, 모두 놀라 진짜 당첨이 맞는지 여러 번 확인했다"며 "당첨이라는 걸 알고 함께 환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동행복권 홈페이지

특히 당첨자는 최근 기억에 남는 일로 "부모님께서 올해 유독 금전수가 눈에 띄게 잘 자라고 있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며 "돌이켜보니 행운의 징조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일주일에 한 번 로또를 1만 원 정도 구매해 왔다는 그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부모님께 일부 드리고, 예금하거나 집을 사는 데 보태려고 한다"면서도 당첨 소감에 대해 "좋은데 돈이 너무 적어요"라고 글을 남겼다.

스피또2000은 2000원짜리 즉석 복권으로, 1등 당첨금은 10억 원이다.

한편 최근 조사에서는 로또 1등 당첨금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약 20억 원 수준의 당첨금으로는 강남 아파트 한 채 마련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생각하는 적정 1등 당첨금은 평균 52억 원대로 1년 새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불만족 응답자의 90% 이상은 당첨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해, 집값 상승이 '인생역전' 기준까지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khj80@news1.kr